우리은행, 송금 전 차단에 금융사기 대응 역량 집중
핵심 요약
전재홍 우리은행 금융사기예방부 총괄수석이 송금 전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금융사기 피해액은 2022년 7911억원에서 지난해 2조3755억원으로 늘었고, 피해 환급률은 22%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전담부서와 실시간 FDS 분석을 활용해 금융사기 예방에 나서고 있다.
경찰청 총경 출신 전재홍 우리은행 금융사기예방부 총괄수석은 금융사기 피해를 막으려면 돈이 송금되기 전에 거래를 차단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우리은행에 입행한 전 수석은 12일 금융사기의 최근 수법과 예방 사례를 소개하며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전 수석은 보이스피싱 초기 사례로 알려진 ‘김미영 팀장’ 조직의 총책 검거 사례도 언급했다. 다만 수사기관의 단속으로 피해금을 돌려받는 비율은 몇 퍼센트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금융사기 피해 환급률이 22% 수준인 만큼, 사기 피해가 발생한 뒤의 환급보다 송금 단계에서 막는 대응에 무게를 두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신기술과 결합한 금융사기가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금융사기 피해액은 2022년 7911억원에서 지난해 2조3755억원으로 증가했다. 제시된 통계에서 두 해의 피해액은 약 세 배 차이가 난다. 피해액 증가와 낮은 환급률은 사후 조치만으로 피해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배경이다.
우리은행은 전 수석을 중심으로 금융사기예방 전담부서를 꾸리고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활용하고 있다. FDS는 금융거래를 실시간 분석해 평소와 다른 거래를 찾아내며, 은행은 고객에게 해당 거래가 본인의 의사에 따른 것인지 확인한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금융사기 피해 2억6000만원을 막은 사례도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