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생성 AI·통신정보로 금융사기 조기 차단
핵심 요약
우리은행이 생성 AI와 통신정보를 활용하는 금융사기 감시 체계를 구축한다. 다음 달 새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고 연말까지 안정화할 계획이다. 올해 4~8월 의심 정보 639건을 전달해 83건이 의심거래보고로 이어졌다.
우리은행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통신정보를 결합한 금융사기 감시 체계를 가동한다. 서울 중구 본점에서 12일 금융사기 예방 간담회를 열고 전담 조직과 수사 전문 인력,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중심으로 예방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수사기관과의 정보 공유도 확대할 방침이다.
새 AI 모니터링 시스템은 다음 달 가동한 뒤 연말까지 안정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FDS가 사전 설정된 규칙과 금융거래 정보에 의존했다면, 새 시스템은 생성 AI로 신종 수법과 의심 거래 유형을 분석한다. 계좌이체와 입출금, 카드 결제, 해외 송금에 더해 전자금융 FDS, 로그인 기록, 상품 이용 정보 등을 연계하는 차세대 FDS 구축도 추진한다.
은행은 경찰 출신 수사 전문가 정재홍 금융사기예방부 총괄수석을 영입하고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정 수석은 경찰에서 24년간 근무하고 총경으로 퇴직했으며, 보이스피싱 1세대 조직인 ‘김미영 팀장’ 조직 운영진 검거와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 수사를 주도했다. 그는 최근 범죄 조직이 기술 개발, 피해자 유인과 실행, 자금 이동·세탁을 나눠 맡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FDS를 통한 예방 실적도 제시됐다. 올해 4~8월 자금세탁 등이 의심되는 정보 639건을 자금세탁방지 부서에 전달했고, 이 가운데 83건은 추가 분석 뒤 의심거래보고(STR)로 이어졌다. 같은 기간 다른 은행의 의심 계좌 664건 정보도 보이스피싱 정보공유·분석 AI 플랫폼(ASAP)을 통해 금융권과 공유했다. 우리은행은 AI로 처리 시간을 줄이고 전담 부서의 책임과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