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경찰 수사 경험과 AI로 금융사기 대응 강화
핵심 요약
우리은행이 경찰 수사 경험을 갖춘 인력과 AI를 결합해 금융사기 예방 체계를 강화한다. 오는 11월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고 차세대 FDS에 다양한 위험 정보를 연계한다. 법인 대포통장 계좌는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보다 약 13% 감소했다.
우리은행이 금융사기 예방을 중장기 비전으로 내걸고 전담조직과 인공지능(AI) 감시 체계를 강화한다. 12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응 계획을 공개했으며, 오는 11월 신규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해 의심 거래를 조기에 찾아내고 연말까지 안정화할 예정이다.
대응 전략은 기반 구축, 역량 확장, 예방 선도의 3단계로 추진된다. 차세대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에 금융거래 기록뿐 아니라 로그인·상품 이용 정보, 전자금융 FDS 자료와 보이스피싱 정보공유·분석 플랫폼 ASAP의 위험계좌 정보를 연결한다. 생성형 AI는 신종 사기 수법과 이상징후를 분석해 신규 탐지 시나리오와 정책 수립을 지원한다.
금융사기예방부는 현재 25명으로, 경찰 수사 경험과 금융거래 분석 역량을 결합해 범죄수법 분석, 고위험 거래 대응, 영업점 지원을 맡고 있다. 은행은 경찰에서 24년 근무하고 총경으로 퇴직한 전재홍 총괄수석을 영입했으며, 경찰 출신 전담조직도 신설할 계획이다. 전 수석은 보이스피싱 조직 수사를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전문적인 대응 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법인 대포통장 예방 조치도 진행 중이다. 폐업 법인 계좌의 거래한도를 제한하고 의심 법인 사업장을 현장 점검했으며, 실제 사업자 대포통장 계좌는 지난해 상반기 472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408건으로 약 13% 줄었다. 정진완 은행장은 피해 발생 후 구제하는 데 머물지 않고 자금이 사기범에게 넘어가기 전 위험을 차단하는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AI를 활용해 분석 속도와 정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