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무이자 CB로 원전 투자재원 400억 확보
핵심 요약
우리기술이 원전과 해상풍력 사업 투자를 위해 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전환가액은 주당 1만717원이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다. 조달금은 원전 납품과 i-SMR 개발, 해상풍력 설치선 대금 및 자원순환 설비 구매에 쓰인다.
원전 계측제어시스템(MMIS) 전문기업 우리기술이 원전과 해상풍력 사업에 투입할 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6일 결정된 이번 자금 조달은 진행 중인 원전 공급계약을 안정적으로 이행하고,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를 비롯한 중장기 성장 사업의 투자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가액은 한 주당 1만717원으로 정해졌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다. 우리기술은 이자 지급에 따른 금융비용을 줄이면서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는 구조를 택했다. 조달금의 대부분은 신한울 3·4호기와 다목적 원자로의 MMIS 분산제어시스템(DCS) 본품 납품 대응, i-SMR 연구개발에 배정할 계획이다.
우리기술은 2023년 신한울 3·4호기에 공급할 DCS 제어기 단일 품목으로 약 54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원전 사업 수주잔고는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자금 확보로 이미 수주한 물량의 납품을 추진하는 동시에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
원전 외 사업에도 조달 자금 일부가 투입된다. 우리기술은 올해 초 인수한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하부설치선 ‘누리바람 1호’ 관련 대금을 지급하고, 자원순환 사업에 필요한 설비와 시설을 구매할 예정이다. 회사는 확보한 재원을 원전 계약 수행과 i-SMR 기술 개발, 해상풍력·자원순환 사업 전개에 활용해 실적 확대를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