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갑 조직위원장 선출, ARS 누락 확인에 결선 다시 진행
핵심 요약
국민의힘이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 결선투표를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 ARS 전화 약 40통이 당원에게 전달되지 않은 사례가 확인돼 기존 결과 확정이 보류됐다. 장동혁 대표는 당내 ARS 투표 시스템을 재검토하고 보완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국민의힘이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 선출을 위한 결선투표를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8일 책임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휴대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에서 당원 일부가 전화를 받지 못한 사실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결선에는 현역 최고위원인 양향자 후보와 윤재복 후보가 참여했다.
당은 기존 투표에서 윤 후보가 양 후보를 앞섰다고 발표했으며, 12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윤 후보를 최종 임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당원이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이의가 나와 결과 확정이 보류됐다. 당은 ARS 진행 과정을 조사한 뒤 재투표 여부를 정하기로 했고, 조사 과정에서 특정 통신사가 투표 전화를 스팸으로 인식해 약 40통이 당원에게 전달되지 않은 사례가 확인됐다.
장동혁 대표는 12일 오후 재투표 방침을 밝히며, 두 후보가 기존 ARS 결과를 확인하고 합의했더라도 시스템 문제로 당원의 투표권이 침해됐다면 바로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투표 당원의 수나 이들이 결과를 바꿀 수 있었는지와 별개로 선거의 공정성이 걸린 사안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양 후보는 기존 결과에 승복했지만, 일부 최고위원의 반대로 최종 승인은 보류된 상태였다.
장 대표는 이번 일을 계기로 당내 ARS 투표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하고 보완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그는 과거에도 당의 ARS 투표 과정에서 크고 작은 이의가 제기돼 왔다고 밝혔다. 용인갑 조직위원장 결선의 재투표와 함께 시스템 점검이 진행될 예정이며, 여의도연구소는 앞서 확인된 전화 미전달 사례를 포함해 투표 과정을 조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