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빌라서 대마 가공·유통한 사촌 2명 검거
핵심 요약
사촌 사이인 30대 남성 2명이 용인 빌라 두 곳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가공해 판매한 혐의로 구속됐다. 두 사람은 텔레그램을 통해 제품을 팔고 현금이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로 회당 50만~100만원을 받았다. 경찰은 대마 35주와 대마초 2.3㎏, 현금 및 가상자산을 압수하고 매수자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빌라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대마초와 젤리, 액상 제품으로 가공해 판매한 혐의로 A씨(33)와 B씨(32)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촌 사이인 두 사람에게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검거 뒤 진행된 마약 검사에서는 두 사람 모두 대마 양성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용인시 유방동과 삼가동에 있는 빌라 두 곳을 임차한 뒤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입한 대마 종자를 화분에 심어 길렀다. 수확한 대마는 대마초와 대마 젤리, 액상 대마로 제조해 텔레그램에서 판매했으며, 한 차례 거래할 때마다 현금이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로 50만~1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배송 과정에서는 자신들이 사용하는 장소가 드러나지 않도록 타인의 주소를 수령지로 적었다. 해당 주소로 택배 배송 알림이 전달되면 물품을 몰래 가져가는 방식으로 대마를 유통했다. 경찰은 의심 신고를 접수한 뒤 주변 탐문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진행했고, 지난 6일 두 사람을 붙잡았다.
현장에서는 재배 중인 대마 35주와 완성된 대마초 2.3㎏이 발견됐다. 경찰은 현금 215만원과 1천70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도 함께 압수했다. 압수된 대마초는 시가 2억3천만원 상당으로, 4천6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로 파악됐다. 경찰은 대마초와 대마 젤리 등을 이들에게서 사들인 매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