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단지 조기 가동에 당정·기업 역량 집중
핵심 요약
민주당 특별위원회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찾아 조기 완공을 위한 입법·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력·용수 기반시설 확충과 신속한 인허가 지원을 요청했다. 두 회사는 완공 목표를 각각 8년과 12년 앞당겼고 정부도 전력 공급 시기를 10년 이상 단축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 특별위원회는 11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생산시설이 들어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조기 완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위원장인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첨단산업 경쟁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요소로 속도를 꼽으며, 정부와 협력해 전력·용수·교통망 구축에 필요한 입법과 예산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은 용인의 반도체 생태계를 기반으로 산업단지를 신속히 조성하고,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발판 삼아 메모리와 파운드리 투자를 계속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최근 인허가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현장 의견도 유관기관에 전달되고 있지만 국가 간 경쟁 속도를 고려하면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며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특히 전력과 용수의 전폭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함께 내놨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는 국회와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용인 일반산업단지의 첫 번째 팹이 6개월 뒤 완공돼 웨이퍼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용인 사업 외에도 기존 캠퍼스 확장과 호남권 클러스터 구축이 남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곽 CEO는 용수 등 기반시설 지원이 이어지면 국내 반도체 산업이 인공지능 시대를 이끄는 선봉에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늘어나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용인 공장 완공 목표를 기존 계획보다 각각 8년과 12년 앞당긴 상태다. 삼성전자가 입주할 국가산업단지는 2047년에서 2039년으로, SK하이닉스 일반산업단지는 2045년에서 2033년으로 준공 목표가 조정됐다. 정부도 국가산단 전력 공급 시기를 10년 이상 단축하기로 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원이 맞물려야 적기에 사업을 뒷받침할 수 있다며 용인을 수도권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