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D램·청주 낸드 생산기지 확충에 54조원대 투자
핵심 요약
SK하이닉스가 용인 Y2와 청주 M17 건설에 합계 54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Y2는 차세대 D램, M17은 낸드 생산 거점으로 각각 2029년 6월과 2028년 12월 첫 클린룸을 가동한다. 팹 건설은 예정대로 추진하고 클린룸 증설과 장비 투입은 시장 수요에 맞춰 조정한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 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응해 경기 용인과 충북 청주에 신규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는다. 7일 이사회에서 용인 Y2 팹에 35조2000억원, 청주 M17 팹에 19조1000억원을 투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두 사업의 투자 규모는 합계 54조3000억원이며, 현재 건설 중인 용인 1기 팹 Y1에 이어 후속 생산기지 구축이 본격화된다.
용인 클러스터의 두 번째 D램 생산 거점인 Y2는 연면적 34만1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내년 7월 착공해 2029년 6월 첫 클린룸을 열고 HBM을 포함한 차세대 D램을 생산할 계획이다. 투자비에는 지원동과 연구개발통합센터, 용수·변전시설 등 부대시설 건설 비용이 포함됐으며 2031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집행된다. Y2 가동에 필요한 1단계 전력·용수 인프라 공정률은 현재 99%다.
새 낸드 생산 거점인 청주 M17은 연면적 20만6000평 규모로, 내년 2월 공사를 시작해 2028년 12월 첫 클린룸을 가동한다. 관련 투자는 2031년 4월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청주캠퍼스는 M11·M12·M15 등 기존 팹과 연계할 수 있고 전력과 용수, 공장 부지가 상당 부분 확보돼 있어 생산 인프라를 조기에 마련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 6월 제시한 중장기 투자 전략의 후속 조치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총 600조원, 청주 생산기지 확대에 100조원을 투입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D램과 낸드 시장이 각각 연평균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팹 건설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클린룸 증설과 장비 반입은 실제 수요에 맞춰 조정할 방침이다. 협력사 동반성장과 고용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