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상행선 1시간 넘게 통과 운행
핵심 요약
전장연의 휠체어 탑승 시위로 용산역 상행선 열차가 1시간 넘게 무정차 통과했다. 혜화역 활동가들은 열차에 탑승해 서울역으로 이동한 뒤 한국재정정보원 앞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한다. 전장연은 2027년 정부 예산안에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을 요구하며 이달 24일까지 월요일 시위를 예고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이 10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혜화역에서 휠체어 탑승 시위를 벌였다. 한국철도공사는 오전 8시 10분부터 서울역·청량리역 방면으로 가는 용산역 상행선 열차를 정차시키지 않고 통과 운행하고 있다. 무정차 조치는 오전 9시 50분 현재 1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용산역을 지나는 1호선 하행선과 경의중앙선 열차는 정상적으로 운행 중이다. 혜화역에서는 별도의 무정차 조치가 시행되지 않았다. 이곳 승강장에 모인 휠체어 이용 활동가들은 2∼3명씩 나눠 탑승을 시도했고, 오전 9시께 전원이 열차에 올랐다. 이들은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예산을 반영하라고 요구하며 오전 8시부터 행동에 나섰다.
활동가들은 혜화역에서 열차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한 뒤 오전 11시 한국재정정보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행사 명칭은 ‘장애인차별예산 철폐 및 장애인권리예산 쟁취 농성 선포 결의대회’로 정했으며, 결의대회를 마친 뒤 현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탑승 시위와 농성은 장애인 기본권 보장을 촉구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전장연은 이달 24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혜화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예고된 혜화역 행동과 함께 다른 역에서도 동시에 탑승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노량진역을 시위 장소로 택했고, 10일에는 사전 예고 없이 용산역에서도 행동을 벌였다. 이에 따라 이날 용산역에서는 상행선만 무정차 통과하고 나머지 노선과 방향은 정상 운행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