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어린이정원 택지 전환설에 반대 화환 행렬
핵심 요약
용산어린이정원의 주택용지 전환 가능성이 거론되자 정원 앞에 반대 근조화환이 줄지어 놓였다. 국토교통부는 확정된 방안이 없다고 밝혔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에 반대했다. 정부가 수도권 5만 가구 이상 공급안을 준비하는 가운데 서울시와의 협의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정부가 준비 중인 수도권 5만 가구 이상 주택 공급 계획의 후보지로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이 거론되면서 8일 정원 앞 도로에 부지 활용을 반대하는 근조화환이 줄지어 놓였다. 아직 공급 대상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어린이정원을 주택용지로 바꿀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며 현장에서 반대 움직임이 가시화됐다.
국토교통부는 용산어린이정원 일대를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이 전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도시개발과 인허가 결정 권한을 가진 서울시는 분명한 반대 의사를 내놨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서울시 주관 부동산 대토론회에서 용산공원 부지는 일부라도 주택 공급 용도로 사용할 수 없으며 이에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는 부동산 세제 개편에 이은 후속 대책으로 추가 주택 공급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미국과 남미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당일 부동산·주식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르면 다음 주 공급 방안이 공개될 수 있다는 전망 속에서 서울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용산공원 내 어린이정원의 택지 전환 등이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집값 안정을 목표로 공급 확대를 추진하는 정부와 서울 지역의 개발·인허가 권한을 행사하는 서울시가 용산공원 활용 문제에서 이견을 드러내면서 실제 사업 추진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수도권 공급 계획의 실행력을 확보하려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후보지 선정과 개발 방향을 놓고 협의해야 한다는 과제가 부각되고 있다. 정부의 공급안 발표 내용과 용산어린이정원 포함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