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서울 생태망 잇는 첫 국가공원
핵심 요약
용산공원이 서울 중심부에 국내 첫 국가공원으로 조성된다. 남북 녹지축과 한강 수경축을 연결하고 생물 다양성과 기후 탄력성을 높이는 사업이 추진된다. 녹지 연결망 강화와 역사문화생태공간 조성이 용산 게이트웨이 구상의 핵심으로 제시됐다.
서울의 지리적 중심에 들어설 용산공원이 국내 첫 국가공원이자 도심권 최대 규모의 신규 녹지 확충 사업으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해 온 기존 공원과 달리 처음 조성되는 국가공원이다. 종묘와 세운상가, 남산, 용산공원을 보행로로 연결해 서울의 남북 녹지축을 완성하는 구상에서도 핵심 공간을 맡는다.
용산공원 부지는 북한산·북악산·남산·현충원·관악산으로 이어지는 생태축과 한강을 중심으로 한 동서 수경축이 만나는 곳이다. 북쪽으로 중구, 동쪽으로 성동구와 맞닿고 남쪽으로는 한강 건너 영등포구와 동작구를 마주한다. 서초구·강남구·마포구와도 인접하며 한양도성 도심과 여의도, 강남 도심 등 서울 3대 업무지구의 가운데에 자리한다.
서울시는 개발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마지막 녹지 공간인 이 부지를 도시 생물 다양성의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야생동물 서식처를 복원하고 자생식물을 심어 생태적 건강성을 높이는 한편, 공원 안에 저영향 개발 기법을 적용해 빗물 관리 기능을 강화한다. 탄소 흡수량이 많은 수종도 심어 도시의 기후 탄력성을 높일 방침이다.
용산공원은 서울의 관문 기능을 재편하는 ‘용산 게이트웨이’의 중심축으로도 계획됐다. 장병우·박신영·정진아·강완모 국민대 연구진의 시계열 분석에서는 공원 조성에 따른 녹지 연결성 증가 기여도가 면적 증가 효과의 평균 약 75배, 최대 200배에 이르는 것으로 산출됐다. 연구진은 생물 다양성과 그린 인프라를 강화하면서 역사성·문화성·민족성을 담은 대표 역사문화생태공간으로 장소성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