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집무실 공사 관여 의혹…윤건영, 김건희 지시 주장
핵심 요약
김건희 여사가 경호처 관계자들을 불러 용산 집무실 공사에 관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건영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생일 행사에서 김대기 전 비서실장이 반려견을 돌봤다는 제보도 공개했다. 윤 의원은 민간인이 공무원에게 지시한 행위를 심각한 국정 개입으로 규정했다.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 시절 반려견을 안고 용산 대통령실에 나타나 경호처 관계자들에게 집무실 공사와 관련한 지시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공무원을 소집할 권한이 없는 김 여사가 경호처 관계자들을 불러 집무실을 고치는 방식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당시 김 여사가 반려견을 품에 안은 채 공사 방향을 구체적으로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사건이 벌어진 시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한남동 관저에 입주한 2022년 11월 전후로 추정했다. 그는 민간인의 호출을 받고 현장에 나온 경호처 간부들이 영부인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 같은 행위를 심각한 국정 개입으로 규정했다.
윤 전 대통령의 생일 행사에서도 반려견을 둘러싼 일이 있었다는 제보가 함께 공개됐다. 경호처가 마련한 행사에 김 여사가 반려견을 데리고 맨 앞줄에 앉았으나 돌볼 사람이 없었고,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던 김대기 전 실장이 행사 내내 반려견을 보살피느라 곤혹스러워했다는 내용이다. 윤 의원은 공무원들을 사적으로 부린 행위 자체가 용납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수감 전 개 6마리와 고양이 5마리를 키웠다. 2023년 프랑스 순방을 앞두고 주프랑스 대사관에 반려견을 위한 의전을 요구한 사실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공개됐지만, 실제 방문에는 반려견을 동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남동 관저에 개 수영장으로 보이는 시설이 설치됐다는 의혹도 나왔으며, 윤 전 대통령 측은 해당 시설이 조경을 위한 수경 시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