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영부인 공간 놓고 특검·김건희 측 공방
핵심 요약
특검팀이 윤석열 정부 초기 용산 대통령실에 김건희 여사 집무실이 설치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방탄 시설 설치에 예산 10억원이 사용됐다는 내용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김 여사 측은 2024년 하반기에야 소규모 집무실이 마련됐다며 초기 설치 주장을 부인했다.
권창영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 김건희 여사를 위한 집무실이 설치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김 여사 측은 당시 별도의 영부인 집무공간이 없었다며 특검이 들여다보는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맞섰다.
특검팀은 최근 대통령경호처 관계자 등을 조사하면서 용산 대통령실 안에 영부인 집무실을 마련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 조사 과정에서는 해당 공간의 유리창을 비롯한 방탄 시설 설치에만 예산 10억원이 투입됐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제시돼, 특검팀이 공간 조성과 예산 사용의 실제 경위를 확인 중이다.
김 여사 변호인단은 5일 과거 청와대에는 영부인 집무실인 무궁화실이 있었지만 윤석열 정부 초기 대통령실에는 이에 해당하는 공간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초기부터 집무실이 운영됐다는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는 입장으로, 특검팀이 확보한 진술과 정면으로 엇갈린다.
다만 변호인단은 2024년 하반기 대통령실이 제2부속실 설치를 발표한 뒤 청사 내 빈 공간에 제2부속실과 영부인 집무실을 소규모로 조성한 사실은 인정했다. 이에 따라 쟁점은 영부인용 공간의 존재 자체뿐 아니라 설치 시점이 정부 초기였는지, 2024년 하반기였는지로 좁혀졌으며 특검팀의 사실관계 확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