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주둔 미군 3명 사상…이란 드론 공격에 중동 긴장 고조
핵심 요약
요르단 주둔 미군 기지가 이란 드론 공격을 받아 2명 사망, 1명 부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중동 주둔 미군 첫 사망 사례. 바이든 행정부의 대이란 정책에 정치적 부담이 가중될 전망.

요르단 북동부 시리아 국경 인근에 주둔 중인 미군 기지가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아 미군 2명이 전사하고 1명이 부상당했다. 중부사령부는 28일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에 의해 수행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중동 주둔 미군이 처음으로 사망한 사례로, 지역 내 전운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격은 17일 오후 7시경 이란의 샤헤드 원웨이 드론이 요르단 기지에 접근하면서 발생했다. 중부사령부는 드론이 미군 막사 인근에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부상자 1명은 중태이며, 다른 4명은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들은 이미 가족들에게 통보된 상태다. 요르단 정부는 이번 공격이 시리아 국경 인근의 알탠프 수비대를 포함한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이란과 미국 간의 간접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선박을 나포하고 미국과의 핵 협상(MOU)을 파기하는 등 강경 대응을 이어왔다. 미국은 이에 맞서 이라크 내 이란 지원 무장세력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이란은 요르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등 미군 주둔지에 대한 드론 공격을 지속해왔다.
미국 내에서는 이번 사망자가 바이든 행정부의 대이란 정책에 큰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화당은 즉각 강경 대응을 촉구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보복을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자국 군인 보호를 명분으로 이란을 직접 겨냥한 군사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건으로 중동 내 미군의 안전과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 위험이 한층 더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