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4279억달러…세계 10위 회복
핵심 요약
7월 말 외환보유액은 4279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5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예치금과 특별인출권이 늘었고 유가증권과 금은 각각 감소하거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의 6월 말 외환보유액 세계 순위는 13위에서 10위로 세 계단 상승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7월 말 4279억5000만달러로 집계돼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 달 전 4273억6000만달러보다 5억9000만달러 늘어난 규모다. 외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신규 발행과 외화자산 운용수익, 기타 통화로 표시된 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가 보유액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은 증가 폭을 일부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3800억1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억4000만달러 줄었지만 전체 외환보유액의 88.8%를 차지했다. 예치금은 8억6000만달러 증가한 231억3000만달러, 특별인출권은 6000만달러 늘어난 157억달러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 포지션도 소폭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8월 매입 재개를 공식화한 금 보유액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주요 6개국 통화와 비교한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7월 99.86을 기록해 직전월 평균 101.11보다 낮아졌다. 이 과정에서 기타 통화로 구성된 외화자산을 달러로 환산한 금액이 늘었다. 외평채 발행과 운용수익까지 더해지면서 외환스왑의 감소 요인을 상쇄했고, 직전월에 시작된 외환보유액 증가 흐름도 한 달 더 이어졌다.
6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274억달러로 추산돼 세계 순위가 13위에서 10위로 세 계단 올랐다. 중국은 260억달러 감소한 3조4163억달러로 1위, 일본은 184억달러 줄어든 1조2875억달러로 2위를 유지했다. 스위스는 109억달러 늘어난 1조877억달러로 3위였다. 러시아는 269억달러 감소한 7204억달러, 인도는 178억달러 줄어든 6686억달러, 대만은 79억달러 감소한 5972억달러로 각각 4∼6위를 기록했다. 독일과 사우디아라비아, 홍콩이 뒤를 이었고 한국이 10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