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 효과에 외환보유액 4279억달러
핵심 요약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이 4279억5000만달러로 늘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한국은 6월 말 기준 세계 외환보유액 순위에서 5개월 만에 10위권으로 복귀했다. 한국은행은 금 상장지수펀드에 이어 국내 생산 실물 금도 추가 매입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279억5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5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6월 3억7000만달러 늘어난 데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외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신규 발행과 외화자산 운용수익, 기타 통화 표시 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증가가 외환보유액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가 이뤄진 상황에서도 전체 보유액은 늘었다.
자산별로는 예치금이 8억6000만달러 증가한 23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별인출금은 6000만달러 늘어난 157억달러, 국제통화기금 포지션은 1000만달러 증가한 43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유가증권은 3억4000만달러 줄어든 3800억1000만달러였다. 매입 당시 가격으로 평가하는 금 보유액은 변동 없이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한국의 6월 말 외환보유액 4274억달러는 세계 10위 규모였다. 지난 1월까지 10위권을 지켰던 한국은 2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0위 밖으로 내려갔고, 5월에는 13위까지 밀렸다. 이후 한 달 만에 세 계단 올라 5개월 만에 10위권에 복귀했다. 최근 국제 금값이 급락한 가운데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가 금을 매입가가 아닌 현재 시가로 외환보유액에 반영한 점도 국가별 순위 변동에 작용했다.
6월 말 기준 중국은 3조4163억달러로 외환보유액 1위를 차지했다. 일본 1조2875억달러, 스위스 1조877억달러, 러시아 7204억달러, 인도 6686억달러, 대만 5972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독일은 5363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는 4939억달러, 홍콩은 4459억달러로 각각 7~9위에 자리했다.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은 올해 2분기 금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장지수펀드 매입을 시작했으며, 국내 업체가 생산한 실물 금도 조만간 추가로 사들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