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아침·점심·간식으로 영업시간 넓힌다
핵심 요약
외식업계가 아침·점심·간식 메뉴를 강화하며 하루 전반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버거킹은 모닝 판매점을 120곳으로 늘렸고 교촌과 bhc는 낮 시간대 식사형 메뉴를 확대했다. 노브랜드 버거는 음료 판매 증가에 맞춰 디저트까지 보강하며 식사 외 수요를 공략했다.
버거와 치킨을 주력으로 삼아 온 외식기업들이 12일 아침 식사부터 점심, 식후 커피와 오후 간식까지 메뉴를 넓히며 하루 전반의 수요 확보에 나섰다. 특정 메뉴가 주로 팔리던 시간대를 넘어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을 늘리고, 기존 고객의 방문 빈도와 신규 매출을 함께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버거킹은 지난달 크루아상위치를 국내에 출시하고 모닝 메뉴 판매 매장을 58곳에서 120곳으로 확대했다. 오전 11시까지 오믈렛·잠봉햄&치즈·BLT 오믈렛 크루아상위치 3종과 비프킹랩, 크리스퍼랩, 해시브라운, 커피를 판매해 출근·등교 시간대를 공략한다. 노브랜드 버거도 커피와 음료 수요가 늘자 아이스 슈, 메이플 고구마, 슈크림 츄러스 등 디저트 3종을 추가했다. 지난 6월 커피 판매량은 연초보다 95%, 전체 음료 판매량은 32% 증가했다.
야식과 저녁 소비 비중이 컸던 치킨업계는 점심과 이른 저녁에 먹을 수 있는 식사형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델리 브랜드 소싯을 선보이고 교촌의 소스를 활용한 치킨 기반 버거·샌드위치·보울을 구성했다. 닭 요리를 야식에 한정하지 않고 낮 시간대의 한 끼로 확장해 새로운 매출을 확보하려는 시도다.
bhc는 지난 4일 문을 연 강남역 플래그십 스토어를 주문·포장 중심의 1층, 점심과 캐주얼 다이닝을 위한 2층, 치킨·K-푸드·주류 모임 공간인 3층으로 꾸몄다. 라이스박스와 샐러드박스, 크리스피번박스, 크리스픽버거박스도 운영하며 혼자 먹는 점심부터 저녁 모임까지 포괄한다. 강남점을 포함한 직영점 7곳에서는 버거 메뉴를 판매하며 낮 수요의 확대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시간대별 소비 방식에 맞춘 메뉴 다변화는 기업의 추가 수요 확보와 소비자의 선택 폭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