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고기 구워 먹은 단체 손님에 업주 고소 검토
핵심 요약
단체 손님 9명이 삼겹살 2팩만 주문하고 외부에서 가져온 고기를 식당 불판에 구워 먹었다. 이들은 채소와 반찬을 네 차례 추가로 요구했으며 퇴장 요청 과정에서 고함을 치고 0.5점 리뷰를 남겼다. 업주는 변호사 자문을 거쳐 업무방해 등으로 정식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깃집을 찾은 단체 손님이 삼겹살을 소량만 주문한 뒤 외부에서 가져온 고기를 구워 먹고 채소와 반찬을 여러 차례 추가로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식당 주인 A씨는 지난 3일 SNS 스레드에 당시 상황을 공개했으며, 해당 게시물은 좋아요 1만 개 이상을 받았다.
어른 6명과 아이 3명으로 구성된 일행은 식당에서 삼겹살 2팩을 주문했다. A씨는 방문 시간이 식사 때와 다소 어긋나 주문량이 적은 것으로 여겼지만, 상추와 고추, 마늘, 반찬이 네 번째로 제공되자 자리를 확인했다. 손님들은 직접 가져온 삼겹살을 식당 불판에서 굽고 있었고, 이 식당은 별도의 상차림비도 받지 않고 있었다.
A씨가 외부 고기를 식당에서 먹을 수 없다며 퇴장을 요청하자 일행은 이미 구운 고기와 남은 음식을 모두 먹은 뒤 나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A씨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손님들은 화를 내며 고함을 쳤다. 이후 식당 리뷰에는 0.5점의 별점이 남겨졌고, A씨는 원만한 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해 변호사 자문 후 업무방해 등으로 경찰에 정식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연이 확산된 뒤 자영업자들은 비슷한 경험을 잇달아 공유했다. 다른 카페에서 산 음료를 들고 와 노트북을 펼친 손님, 돼지고기 전문점 불판에 가져온 소고기를 올린 손님, 닭볶음탕 1인분과 외부 통닭을 함께 먹은 사례가 거론됐다. 식당에서 판매하는 술을 밖에서 가져오거나 삼겹살·오리고기 식당에 소고기를 반입해 몰래 먹은 경우도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