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증권투자 급증에 2분기 외환거래 사상 최대
핵심 요약
2분기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1천214억4천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 증권투자 매매액 급증과 환율 변동성 지속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현물환과 파생상품 거래가 모두 증가하며 국내외 은행의 거래 규모도 확대됐다.
올해 2분기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1천214억4천만달러로 집계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이는 2008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직전 최대였던 1분기(1천26억5천만달러)보다 18.3% 증가한 수치다.
거래 유형별로 보면 일평균 현물환 거래는 541억1천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7.7% 늘었고,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673억2천만달러로 11.7%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555억1천만달러로 20.1%, 외국은행 지점이 659억3천만달러로 16.8% 각각 늘었다.
이 같은 거래 급증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권 매매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 집계를 보면 외국인 국내증권투자 매매액은 작년 4분기 475조원, 올해 1분기 855조원에서 4~5월 두 달간 1천48조원으로 급증했다. 원/달러 환율 변동률도 작년 4분기 0.37%, 올해 1분기 0.60%, 2분기 0.5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헤지 수요를 자극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증권투자 매매액 증가와 환율 변동성 지속에 따른 헤지 수요가 외환거래 확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외환거래 규모가 사상 최대를 이어가면서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위험 관리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