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자금 7개월 연속 이탈…누적 1309억달러
핵심 요약
외국인 국내 주식자금이 7개월 연속 빠져나가며 누적 순유출액이 1309억달러를 기록했다. 채권자금도 3개월간의 순유입을 끝내고 7월 9억6000만달러 순유출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1410원대로 낮아졌지만 일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은 전월보다 확대됐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매달 순유출을 이어가며 누적 1309억달러, 약 185조원에 달했다. 2025년 연간 순유출액 70억7000만달러의 18배를 웃도는 규모다. 7월 순유출액은 207억달러로 6월의 323억7000만달러보다 줄었지만 자금 이탈 흐름은 멈추지 않았다.
채권시장에서도 3개월간 이어진 외국인 자금 순유입이 끊겼다. 채권자금은 4월 5억5000만달러, 5월 56억8000만달러, 6월 16억5000만달러 등 모두 78억8000만달러가 들어왔으나 7월에는 9억6000만달러 순유출로 전환했다. 단기 차익거래유인의 역전 폭이 커진 점이 방향 전환의 배경으로 꼽힌다.
주식자금 유출에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인공지능 투자에 대한 경계감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국내 주가 조정 이후 자산 비중을 다시 맞추려는 매도세가 완화되면서 월간 유출 규모는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 불확실성 완화와 미국 금리 인상 기대 약화, 국내 외환 수급 개선이 맞물리며 지난 7일부터 4거래일 연속 1410원대에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원·엔 환율은 889.24원, 원·위안 환율은 209.94원으로 6월 말보다 각각 7.4%, 8.7% 내렸다. 7월 원·달러 환율의 일평균 변동 폭은 8.0원, 변동률은 0.53%로 6월보다 확대됐다. 같은 날 3개월물 원·달러 스와프레이트는 -0.67%, 3년물 통화스와프금리는 3.44%를 기록했다. 7월 은행 간 일평균 외환거래는 545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7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69%로 6월 말보다 22bp 상승했고 일본과 영국 10년물 금리도 각각 15bp, 20b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