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심판 접대 내역에 박문성 “국제적 망신”
핵심 요약
박문성이 외국인 심판 성 접대 의혹과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확인한 뒤 대한축구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2011년 3월부터 1년간 외국인 심판을 상대로 총 7차례 부적절한 접대가 이뤄진 조사 내용이 공개됐다. 축구협회는 현재 강화된 내부 관리 지침을 마련해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대한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성 접대 의혹과 법인카드 사용 내역이 공개되자 강하게 비판했다. 박 위원은 6일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의 생방송 도중 관련 내용을 접하고 “다 말아먹으려고 작정했냐”며 분노를 드러냈다. 공개된 사안이 사실이라면 국제적인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박 위원은 말을 쉽게 잇지 못한 채 심판에게 경기 진행과 관련한 부탁을 목적으로 접근한 행위 자체가 중대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적인 요구를 위해 불법 업소를 이용하고 그 비용까지 법인카드로 결제한 정황을 함께 거론했다. 그는 이 세 가지 문제를 종합하면 축구협회와 관련자들의 그릇된 사고방식이 드러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공개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등 비리 조사 결과’에는 협회가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1년 동안 외국인 심판들에게 모두 7차례 부적절한 성 접대를 제공한 내용이 담겼다. 대상에는 월드컵과 올림픽 예선 경기를 맡은 심판도 포함됐다. 비용은 서울과 경남 창원, 울산의 안마 업소에서 협회 법인카드로 결제됐으며, 안마 비용에 성매매 비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위원은 처음에는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착잡한 반응을 보였지만, 문화체육관광부 자료를 근거로 한 구체적인 내역을 확인한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5년 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현재는 높은 국민적 관심에 부합하기 위해 더욱 철저한 내부 관리 지침을 마련해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