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심판 유흥비 결제 의혹에 축구협회 사과
핵심 요약
대한축구협회가 외국인 심판 성적 유흥 제공 의혹에 사과했다. 정부 감사에서 2011년 3월부터 1년간 관련 업소의 법인카드 결제가 확인됐다. 협회는 투명성과 청렴성 회복을 위한 전면 개혁을 약속했다.
대한축구협회가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에서 열린 국제경기 전후 외국인 심판들에게 성적 유흥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8일 사과했다. 협회 법인카드로 방문 심판들의 마사지업소와 성인 유흥업소 비용을 결제한 정황이 과거 정부 감사에서 드러나면서, 10여 년 전의 접대 문제가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16년에 진행된 정부 감사에서는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 사이 서울과 국제경기 개최 도시의 관련 업소에서 협회 법인카드가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다. 결제 대상에는 국내 국제경기를 위해 입국한 외국인 심판들이 포함됐다. 협회는 해당 사건이 내부 구성원들에게도 알려지지 않았던 오래전 사안이었다고 설명하면서 국민에게 실망과 우려를 안긴 점을 사과했다.
이번 사과는 2026 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이후 협회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달 말 국회 청문회에는 협회장직에서 물러난 정몽규 전 회장과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사임한 홍명보 전 감독이 출석해 관련 질의를 받았다. 홍 전 감독은 6월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조기에 탈락한 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경찰은 이번 주 홍 전 감독의 2024년 선임 과정에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협회는 국회 청문회와 경찰의 이례적인 압수수색, 과거 접대 의혹까지 잇따른 사안을 언급하며 전면적인 개혁을 약속했다. 조직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훼손된 청렴성을 회복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