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소비 급증에 백화점·편의점 동반 성장
핵심 요약
상반기 방한 외국인이 1071만명으로 늘고 카드 지출액은 10조389억원을 기록했다. 백화점 3사는 2분기 순매출 최대치를 경신했고 외국인 매출 비중은 8% 수준으로 높아졌다. 편의점 외국인 매출도 60% 넘게 증가하면서 관광 수요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107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 카드 지출액은 50.8% 증가한 10조389억원으로, 관광객 증가율의 약 2.4배에 달했다. 정부가 연간 방한객 2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잡은 가운데 외국인 소비는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상반기 매출은 20.1% 증가해 오프라인 유통채널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3사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순매출 최대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은 50~80%대 늘었다. 2분기 롯데백화점은 매출 8912억원·영업이익 1197억원, 신세계백화점은 7385억원·1088억원, 현대백화점은 6438억원·110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반기 외국인 거래액은 롯데 약 6400억원, 신세계 5800억원, 현대 5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3사 합계는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두 배인 8% 수준으로 상승했다. 주가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와 외국인의 명품·패션 소비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지목됐으며, 외국인 비중이 일본 백화점 최고 수준인 15% 이상으로 높아질 가능성도 제시됐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1.0% 감소하고 연간으로도 0.1% 증가에 그쳤던 편의점은 올해 상반기 3.7% 성장했다. 2분기 CU는 매출 2조4268억원·영업이익 849억원, GS25는 2조3844억원·714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매출은 각각 60.1%, 67.2% 급증했으며 CU의 외국인 비중은 1.4%에서 2.2%로 올랐다. 현금까지 포함하면 업계 추정치는 약 3%다. 이른 무더위와 고유가 피해지원금도 성장에 영향을 줬다. 서울 주요 관광지는 물론 부산·강원·제주에서도 관련 매출이 늘자 업계는 관광상품 특화점을 확대하고 있다. 편의점이 K컬처와 결합한 관광 코스로 자리 잡으면서 3분기에도 외국인 수요와 운영 효율화에 따른 이익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