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발길 몰린 서울한방진흥센터
핵심 요약
서울한방진흥센터가 마사지와 약초 족욕을 앞세워 외국인 관광객의 체험 명소로 부상했다. 올해 상반기 방문객은 9만7008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3% 증가했다. 센터는 연중 족욕 운영과 신규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최대 24만명 방문을 내다보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서울한방진흥센터가 한방문화를 체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코스로 떠올랐다. 지난달 31일에는 국제교육교류위원회(CIEE) 해외연수 인턴십에 참가한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재학생 21명이 센터를 찾아 손 마사지와 경락 마사지, 약초 족욕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처음 접하는 약초 냄새와 공간을 둘러보며 한방의 독특한 분위기에 관심을 보였다.
안대를 쓰고 침대에 누운 학생들은 경락 마사지가 시작되자 놀라움을 드러냈고, 아로마 향이 퍼지는 족욕탕에서는 서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K팝 그룹 아스트로와 세븐틴의 팬인 알리아(21)는 대학에서 만난 한국인 룸메이트를 계기로 한국 문화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그는 한방문화가 신선하고 매력적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센터는 지난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한 뒤 외국인들의 방문 인증 장소로도 자리 잡았다. 올해 1~6월 방문객은 9만70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3379명보다 53% 늘었다. 2017년 개관 당시 연간 방문객은 약 8만명이었고 주요 이용자는 건강에 관심이 있는 시민과 인근 상인, 고령층이었다. 코로나19 유행기에는 연간 방문객이 2만명 수준까지 줄었다.
센터는 2021년부터 한국관광공사 등의 지원사업을 활용해 마케팅을 강화했고, 현재 외국인은 전체 방문객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운영 초기 약 3%와 비교하면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주말 체험 프로그램은 예약 없이 참여하기 어려울 만큼 수요가 늘었으며, 올해 연간 방문객은 최대 24만명으로 예상된다. 센터는 겨울철에도 족욕을 운영하려고 체험장에 폴딩 도어와 냉난방기를 설치했으며, 외국인의 관심을 경동시장과 한의원으로 연결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