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반도체 집중 매수에 코스피 6598선 회복
핵심 요약
코스피가 3.76% 상승한 6598.26에 마감하며 월요일 급락분을 이틀 만에 회복했다. 외국인은 1조423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자금의 90% 이상이 삼성전자 계열과 SK하이닉스에 집중됐다. 변동성지수가 여전히 높은 만큼 외국인 매수의 업종 확산과 연속성이 추세 반등의 관건이다.
코스피가 5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239.31포인트(3.76%) 오른 6598.26에 마감했다. 6603.48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6674.66까지 올라 올해 22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줄여 6600선 바로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5.12% 급락한 뒤 4일 1.62%, 이날 3.76% 오르며 7월 31일 종가 6595.45를 2.81포인트 웃돌았다.
외국인은 1조423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660억원, 277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타법인은 2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 6600억원, 삼성전자 578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두 종목이 전체 외국인 순매수액의 약 87%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우를 합치면 1조3120억원으로 비중이 92%를 넘었다. 삼성전자는 2.50% 오른 24만6000원, SK하이닉스는 5.77% 상승한 166만8000원에 마감했다.
SK스퀘어 5.57%, 삼성전자우 4.25%, 삼성전기 14.43%, 현대차 3.06%, LG에너지솔루션 2.1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KB금융, 삼성생명도 각각 1.02%, 1.13%, 5.76% 올랐다. 전체 943개 종목 중 675개가 상승하고 197개가 하락했으며 71개는 보합이었다. 간밤 WTI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 속에 6.4% 급락하고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각각 2.6%, 6.6% 오른 점도 위험선호 회복에 힘을 보탰다. 마이크론은 7.6% 급등했다.
시장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4.27% 내린 78.55로, 7월 28일부터 4일까지 6거래일 연속 이어진 80선 위 흐름에서는 벗어났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7월 29일 장중에는 93.27까지 치솟았다. 변동성지수는 예상 등락 폭을 반영하므로 급락과 급반등 가능성이 모두 크게 평가되는 상황이다. 외국인 매수가 반도체에 집중된 만큼 추세적 복귀를 확인하려면 현물 매수의 업종 확산과 연속성이 필요하다. 건설·유통·조선도 동반 상승한 가운데 웨스턴디지털과 샌디스크 실적이 반도체 강세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