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에 코스피 6384…두 달 새 최저 종가
핵심 요약
코스피는 3.65% 하락한 6384.24로 마감해 두 달 만에 최저 종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0월 들어 매 거래일 코스피에서 순매도했으며 누적 규모는 9조559억원이다. 반도체 실적과 투자 여건이 견조한 가운데 외국인 수급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속에 3.65% 하락해 12일 6384.24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8월 11일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도 4.83% 내린 849.19에 마감했으며, 하락 폭은 7월 29일 6.12% 급락 이후 가장 컸다.
반도체 대형주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4.39% 내린 25만500원, SK하이닉스는 4.52% 하락한 16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 35분 기준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2조25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467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10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28억원, 283억원을 팔고 개인은 2488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의 매도 흐름은 이달 들어서도 매 거래일 이어지고 있다. 10월 현재까지 코스피 누적 순매도액은 9조559억원이다. 앞서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 0.83%, S&P500지수 0.59%, 나스닥지수 0.64% 상승으로 마쳤지만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41% 내렸다. 오픈AI의 9월 말 기준 연환산 매출이 시장 예상보다 약 200억달러 낮은 500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AI 투자 과열 논란도 다시 불거졌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주요 부담으로 반도체 실적보다 외국인 수급을 지목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웃돌고 메모리 가격과 AI 인프라 투자가 견조한 상황에서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져 코스피의 상대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매매 동향과 이달 누적 순매도 규모는 외국인 수급이 국내 주식시장 흐름의 핵심 변수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