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 전환에 코스피 4% 급락
핵심 요약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외국인 매도 전환으로 코스피가 장중 4% 넘게 급락했다. 개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순매수하며 외국인·기관의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반도체 주도주와 바이오·로봇이 약세를 보인 반면 방산과 일부 K-뷰티 종목은 상승했다.
6일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로 인공지능 반도체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동반 하락했다. 오전 11시22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1.49포인트(4.11%) 내린 6324.85, 코스닥은 8.71포인트(1.09%) 하락한 790.8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양대 시장에서 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개인이 순매수로 낙폭을 방어했다.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코스피는 119.51포인트(1.81%) 내린 6478.75로 출발한 뒤 장중 6200선까지 밀렸다. 전날 매수 사이드카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30분에는 올해 46번째이자 매도 방향으로는 24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돼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외국인은 1조9308억원, 기관은 39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8823억원을 사들였다.
반도체 주도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5%대, SK하이닉스는 8%대 하락했고 SK스퀘어는 10%대, 삼성전기는 8%대 밀리며 전날 상승분을 반납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대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4% 내렸고 AMD가 7.04% 급락했다. 샌디스크도 기대 매출이 시장 전망에 못 미치며 시간 외 거래에서 5%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기대와 서버 수요 개선으로 엔비디아가 3%대 올랐지만, AMD와 스페이스X 약세가 다른 AI 반도체주의 차익실현으로 번지며 위험자산 회피 흐름이 강해졌다. 코스닥은 797.44로 출발해 장중 800선을 회복했다가 다시 하락했다. 개인이 2399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06억원, 197억원을 팔았다. 나흘 연속 상승 뒤 바이오·로봇에서 매물이 나왔고 실적 동력을 확보한 K-뷰티 종목과 심텍은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