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 소비, K-뷰티 체험으로 확장
핵심 요약
방한 외국인의 소비가 화장품 쇼핑에서 헤어와 메이크업 등 K-뷰티 체험으로 확대됐다. 부산은 스타일링과 지역 명소 촬영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청담·압구정 미용실의 외국인 고객은 약 5배 늘었다. 미용 서비스와 퍼스널 컬러 수요가 급증하면서 K-뷰티가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다.
K-드라마와 K-팝의 확산으로 방한 관광객의 관심이 화장품 쇼핑에서 헤어스타일링과 메이크업 체험으로 넓어지고 있다. 부산과 서울 청담·압구정의 미용실에는 일본과 중국, 대만, 동남아시아 고객의 방문이 두드러졌으며, 한국에서 미용 서비스를 받는 일정이 새로운 여행 코스로 자리 잡는 흐름이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부산관광공사와 라이브엑스가 2026년 8월 외국인을 대상으로 헤어·메이크업을 받은 뒤 지역 명소에서 사진을 찍고 포토북으로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2026년 1월부터 5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은 약 193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0% 늘었다. 라이브엑스가 청담·압구정에서 운영하는 미용실의 외국인 고객도 전년 대비 약 5배 증가했다.
미용 체험 수요는 앞서 여러 지표에서도 확인됐다. 2024년 2월 외국인 관광객의 미용 서비스 소비액은 364억 원으로 2019년보다 231% 증가했고, 명동의 한 미용실은 외국인 비중이 70%를 넘었다. 2024년 상반기 헤어숍 등 뷰티숍 이용은 전년 대비 514% 늘었으며, 퍼스널 컬러 상품 거래액은 20배로 확대돼 전체 뷰티숍 거래액의 80%를 차지했다. 같은 해 7월 퍼스널 컬러 진단 예약과 거래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0배 증가했다.
국적별로도 2024년 1분기 중국인 관광객의 미용실 이용은 전년 동기보다 266.7%, 일본인은 78.1%, 대만인은 106% 늘었다. 홍대 일대에는 중국·대만 관광객이, 압구정에는 일본 관광객이 주로 찾는 양상도 나타났다. 업계는 통역과 외국어 응대 인력, 프라이빗 공간을 마련하고 있으며, 관광 분야에서는 미용 서비스를 지역 방문과 촬영 경험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K-뷰티의 범위를 제품 구매에서 체험형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