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7월 한국 증권 216억달러 순매도
핵심 요약
외국인은 7월 국내 주식과 채권을 216억5천만달러 순매도해 6개월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주식 순매도액은 207억달러, 채권 순매도액은 9억6천만달러였으며 전체 규모는 6월보다 줄었다. 코스피 급락과 포트폴리오 조정 축소, 달러 약세 속에 원·달러 환율은 7월 말 1,424원으로 낮아졌다.
외국인 투자자가 7월 국내 주식과 채권을 합쳐 216억5천만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 6월 307억2천만달러 순매도보다 매도 규모는 줄었지만, 지난 2월 시작된 외국인의 국내 증권 순매도 흐름은 6개월 연속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목요일 공개한 집계에는 국내 금융시장을 둘러싼 광범위한 조정 움직임이 반영됐다.
자산별로는 주식 순매도액이 207억달러로 전체 매도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채권도 9억6천만달러 순매도를 기록해 주식과 함께 자금 유출 방향을 유지했다. 다만 두 자산을 합한 순매도액은 전월보다 90억7천만달러 감소하면서 외국인의 국내 포트폴리오 조정 강도가 한 달 전보다는 낮아졌다.
7월 국내 증시는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여파로 급격한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는 한 달 동안 20% 넘게 떨어졌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인공지능 인프라에 대한 과도한 투자 우려가 계속됐지만, 주가가 이미 크게 밀리면서 외국인이 보유 자산 비중을 추가로 재조정하려는 움직임은 오히려 제약을 받았다.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재조정 축소는 원화 가치에도 영향을 미쳤다. 세계 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자산 매도 압력이 전월보다 완화되면서 원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6월 말 달러당 1,549.4원에서 7월 말 1,424원으로 낮아져 한 달 사이 125.4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