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3조 매도에 코스피 급락…네이버 실적 주목
핵심 요약
외국인이 3조332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코스피가 4.58% 급락했다. 샌디스크의 기대 이하 실적 전망이 국내 대형 반도체주의 동반 약세로 이어졌다. 코스닥은 5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7일 네이버 실적 발표가 AI·반도체 투자심리의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미국 반도체 업황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외국인 매물이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됐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1.88포인트(4.58%) 내린 6296.38로 마감해 최근 이틀간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외국인은 전날 1조원 넘게 순매수한 뒤 이날 3조33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122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3조340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200선물 낙폭이 확대되자 오전 장중 매도 방향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46번째이자 매도 방향으로는 24번째다. 삼성전자는 6.3% 내린 23만500원, SK하이닉스는 10.37% 떨어진 149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스퀘어는 13%대, 삼성전기는 9%대 하락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대, LG에너지솔루션은 2%대 상승했다.
투자심리를 흔든 배경에는 미국 샌디스크의 다음 분기 실적 전망이 자리했다. 샌디스크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98% 증가했지만, 회사가 제시한 다음 분기 가이던스 103억~108억달러는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이후 샌디스크 주가가 급락했고 메모리 업종 전반으로 경계감이 번지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은 코스피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장 초반 0.27% 하락해 출발했으나 2.08포인트(0.26%) 오른 801.67로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54억원, 161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47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장의 다음 분수령은 7일 네이버 실적 발표다. AI·반도체주 반등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12개월 목표치 1만2000을 유지하고, 장기화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장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