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조원 순매도에 코스피 6258선 후퇴
핵심 요약
코스피가 외국인의 1조원대 순매도에 6258.77로 밀리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SK하이닉스의 급락이 지수를 끌어내린 가운데 일부 비반도체 대형주는 상승했다. 코스닥은 엿새 만에 하락 전환해 798.81로 마감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61포인트(0.60%) 내린 6258.77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상승세로 출발해 6300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외국인이 장 초반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서자 곧바로 약세로 전환했다. 이번 주 오름세를 이어온 코스닥지수도 엿새 만에 하락해 다시 800선 아래로 밀렸다.
외국인은 코스피 정규장과 프리마켓에서 합계 1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00억원과 720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낙폭을 되돌리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0.22% 올랐지만 SK하이닉스는 내년 고대역폭메모리 HBM4 계약 가격과 주주환원 우려, 엔비디아의 루빈 울트라 HBM 사양 하향 검토 소식이 겹치며 4.88% 내린 142만2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4.3%,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대 상승했다.
중동 정세에 대한 경계가 이어지고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장중 매수 동력이 약해졌다. 최근 외국인은 주가가 크게 하락한 구간에서 매수한 뒤 반등할 때 차익을 실현하는 등 증시 흐름에 맞춰 매매 방향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외국인 수급이 뚜렷한 방향을 형성하지 못한 채 지수 변동성을 키우면서 국내 증시에는 분위기를 바꿀 유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코스닥지수는 2.86포인트(0.36%) 하락한 798.81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50억원과 105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3800억원을 순매수했다. 원익IPS와 주성엔지니어링은 4%대, 리노공업은 1.79% 하락했지만 알테오젠은 4% 가까이 올랐고 HLB와 에이비엘바이오는 각각 5.97%, 3.96% 상승했다. 반도체 업종에서 주주환원 등 상승 재료가 확인되지 않으면 당분간 실적이 양호한 비반도체 종목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