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5조원 매도에 코스피 6420선…코스닥도 급락
핵심 요약
외국인이 1조4662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코스피가 오후 2시 15분 기준 3.04% 하락했다. 코스닥도 4.07% 내렸고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수급 부담과 인공지능 투자 심리 악재 속에 대형주 낙폭이 커졌다.
12일 오후 국내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오후 2시 1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1.51포인트, 3.04% 내린 6424.42를 나타냈다. 0.72% 하락한 6578.17로 출발한 뒤 장중 6410선까지 밀렸다. 코스피는 지난 6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도 같은 시각 4.07% 떨어진 855.74를 기록해 낙폭이 더 컸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1조46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55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9041억원을 순매수하며 맞섰다. 외국인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3.72% 내린 25만2000원, SK하이닉스는 3.27% 하락한 162만5000원에 거래됐다. 반도체주 전반의 약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글로벌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4억원, 155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59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은 3.32% 떨어진 23만3000원, 주성엔지니어링은 4.67% 내린 25만5000원에 거래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개인의 매수세에도 외국인·기관 매도 압력이 이어졌으며, 특히 코스닥의 하락률은 4%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지난 8일 옵션 만기와 상장지수펀드 리밸런싱에 따른 수급 부담, 추세 하단 이탈, 대외 악재가 겹치며 실망 매물이 나오는 흐름으로 분석됐다. 수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오픈AI의 연환산 매출 추정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등 인공지능 투자 심리를 흔드는 요인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런 우려 속에서 대형주 낙폭이 확대되면서 코스피는 6400선을 위협받았고, 코스닥도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