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병원 응급실 조기 종료…칠곡군 대체 진료 가동
핵심 요약
왜관병원은 연말까지였던 계약과 달리 지난 7월 31일 응급실 운영을 종료했다. 칠곡군은 기산면보건지소를 24시간 진료시설로 전환해 지난 10일까지 환자 30명을 진료했다. 군은 칠곡군보건소의 24시간 당직 운영과 119 연계 이송, 365일 심야약국을 함께 추진한다.
칠곡 왜관병원이 칠곡군과 약정한 운영 기한보다 5개월 이른 지난 7월 31일 응급실 문을 닫았다. 병원은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응급실을 운영하는 조건으로 연간 군비 2억1000만원을 지원받았으나, 의료진 확보와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운영을 끝냈다. 칠곡군은 계약 기간이 남은 상황에서 중단이 이뤄지자 야간·휴일 환자를 위한 대체 진료체계를 가동했다.
왜관병원 응급실의 하루 평균 이용자는 2024년 16명에서 2025년 15명으로 줄었고, 올해 1월부터 5월까지는 11명으로 감소했다. 응급 수술 시설이 없어 중증 환자가 소방의 중증도 분류를 거쳐 처음부터 대구나 구미의 상급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되는 사례도 많았다. 칠곡지역 119 구급 환자가 지역 의료기관으로 옮겨진 비율은 2025년 6.1%, 올해 상반기 3.44%에 머물렀다.
중증 환자의 지역 밖 이송이 잦은 의료 이용 구조에서도 왜관병원 응급실은 야간과 휴일 진료를 맡아왔다. 칠곡군은 지난 1일부터 기산면보건지소를 ‘24시 열린보건진료소’로 전환하고 의료 인력을 배치했다. 진료와 의약품 투약이 가능한 이 통합 보건지소에는 지난 10일까지 30명이 방문했으며, 이용자의 절반 이상은 왜관읍 주민이었다.
방문 환자들은 주로 속쓰림과 메스꺼움, 벌쏘임, 벌레물림, 열상 등 현장에서 진료와 처치가 가능한 증상을 보였다. 이 가운데 1명은 119를 통해 의료기관으로 이송됐고 2명은 상급병원 진료를 안내받았다. 군은 중증 환자를 119와 연계해 치료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신속히 옮기고, 야간·휴일 환자는 기산면보건지소에서 진료할 방침이다. 기간제 의사 1명을 추가로 채용해 공중보건의 2명과 함께 칠곡군보건소를 의사 3명 교대의 24시간 당직 의료기관으로 운영하고, 119 연계 이송체계와 365일 심야약국도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