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 신인 선두 넘어 KPGA 정상 도전
핵심 요약
왕정훈이 KPGA 투어 데뷔 시즌 상반기를 신인상 포인트 1위로 마쳤다. 7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하고 네 차례 톱10에 오르며 제네시스 포인트 4위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체력을 보강해 첫 우승과 제네시스 대상에 도전한다.
KPGA 투어 데뷔 시즌의 반환점을 돈 왕정훈(31·DAEJIN)이 하반기 첫 우승과 제네시스 대상을 향해 속도를 높인다. 7개 대회에서 한 번도 컷 탈락하지 않고 네 차례 톱10에 진입한 그는 신인상 포인트 1위로 상반기를 마쳤다. 우승을 모든 대회의 목표로 삼되 코스에서는 지나친 욕심을 경계하겠다는 구상이다.
왕정훈은 개막전 제21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과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에서 각각 공동 3위에 올랐고, 제69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는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2463.2점으로 4위, 신인상 포인트 1363.67점으로 1위, 평균타수 69.79타로 2위다. 특히 많은 비가 내린 KPGA 선수권 최종일 4언더파 68타를 적어낸 경기를 상반기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필리핀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낸 왕정훈은 DP월드투어와 아시안투어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6년 핫산 II 트로피와 아프라시아뱅크 모리셔스 오픈을 제패해 유러피언 신인상을 받았고, 2017년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까지 DP월드투어 3승을 거뒀다. 지난해 11월 2026 KPGA 투어 QT에서 공동 8위에 올라 이번 시즌 출전권을 확보했다.
상반기 성적에 10점 만점 중 8점을 매긴 왕정훈은 낯선 코스와 잔디에 적응하면서도 꾸준히 우승 경쟁을 펼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 일정을 무리하게 병행해 컨디션이 떨어진 점은 아쉬움으로 남겼다. 휴식기에는 이미 안정된 기술보다 체력 보강에 집중한다. 하반기에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기대하며, DP월드투어 특전이 걸린 제네시스 대상까지 도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