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서 잇단 사망…전북 폭염 인명피해 5명
핵심 요약
완주군에서 82세 남성과 97세 여성이 열사병 증세로 쓰러진 뒤 숨졌다. 전북의 올여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사망 사례는 정읍과 김제, 완주의 야외 활동 현장에서 발생했다.

폭염 경보가 내려진 완주군에서 지난 3일 82세 남성과 97세 여성이 열사병 증세로 쓰러진 뒤 숨졌다. 올여름 전북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두 사람은 각각 도로와 단독주택 텃밭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82세 남성 A씨는 낮 시간 사륜오토바이를 운전하다 도로 보호난간을 들이받은 뒤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병원 이송 후 사망한 A씨의 사망원인에는 외인사와 열사병이 함께 기재됐다. 같은 날 완주군의 한 단독주택 텃밭에서는 97세 여성 B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B씨는 발견 당시 체온이 41.6도까지 올라 있었으며, 몸의 넓은 부위에 1∼2도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병원에서 치료받았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4일 오전 숨졌다. 완주에서 발생한 두 사례 모두 폭염 경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야외에 머물던 중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앞선 사망 사례도 밭과 농사 현장에서 이어졌다. 지난달 15일 정읍에서 밭일을 하다 쓰러진 70대가 보름 뒤 사망했고, 같은 달 26일과 29일에는 김제에서 농사일을 하던 90대 여성 2명이 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번 완주 사망자 2명이 추가되면서 전북의 관련 사망 사례는 정읍 1명, 김제 2명, 완주 2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