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동상면 열사병 사망에 소방 공백 도마
핵심 요약
완주군 동상면에서 열사병으로 위독해진 환자가 구급차 도착 이후 숨졌다. 인근 119안전센터가 없어 구급차의 현장 도착에 약 23분이 걸렸다. 전북도의회는 센터 설치를 촉구했고 전북소방본부는 안전 강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전북 완주군 산간 지역에서 열사병으로 위독해진 환자가 구급차의 원거리 출동 끝에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환자 발생 지역인 동상면에는 119안전센터가 없어 현장 도착까지 23분가량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망을 계기로 산간 지역의 취약한 소방 인프라와 지역별 응급 대응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환자는 지난 3일 오후 2시 39분께 동상면에서 온열질환으로 위독한 상태에 놓였다. 신고를 접수한 구급차는 다른 지역에서 출동해 약 2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환자는 이후 사망했다. 인근 안전센터가 없는 상황에서 장거리 출동이 불가피했던 만큼, 응급환자 대응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전북도의회에서 나왔다.
전북도의회 농업복지환경위원회 소속 권요안 의원은 4일 진형민 전북소방본부장과 현안을 논의하며 산간 지역이라는 이유로 출동에 20분 넘게 소요돼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도민의 생명이 거주 지역에 따라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밝혔다. 특히 소방력 보강 5개년 계획에 동상면 119안전센터 설치가 포함됐지만 정원 확보 등을 이유로 추진이 미뤄져 왔다며 조속한 확충을 요구했다.
이번 사안은 안전센터 설치 계획이 마련된 뒤에도 인력 문제로 실행되지 못한 동상면의 소방 대응 여건을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진형민 본부장은 동상면의 소방 수요와 출동 여건, 지역 특성을 함께 살펴 안전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검토에서는 원거리 출동 문제와 지역 특성에 맞는 대응 체계를 어떤 방식으로 보완할지가 핵심 과제로 다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