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판매 인증시험 전 문항 AI로 만든다
핵심 요약
제16회 완전판매역량인증 시험의 모든 문항이 AI로 출제된다. 보험연수원은 지난 4월 개발한 출제 시스템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 AI 사업의 추진 방식과 자회사 설립을 둘러싼 이견은 계속되고 있다.
보험연수원이 8월 12일 치르는 제16회 완전판매역량인증 시험의 모든 문항을 인공지능으로 출제한다. 시험을 하루 앞둔 11일 공개된 계획으로, 일부 문항을 보조적으로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 이번 시험 전체에 AI 출제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보험연수원이 추진해 온 교육·평가 분야의 AI 활용이 실제 인증 시험으로 이어지는 첫 구체적 사례다.
시험 문제는 보험연수원이 지난 4월 개발을 마친 ‘AI 기반 시험문제 출제 시스템’을 통해 만들어진다. 연수원은 해당 시스템에 대한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기존에는 전문가가 시험 문제를 출제해 왔지만, 이번 제16회 시험에서는 문항 생성 전반을 자체 개발한 AI 시스템이 맡도록 운영 방식이 바뀐다. 시험은 당초 일정대로 12일 실시될 예정이다.
보험연수원은 AI 출제 방식이 전문가 중심의 기존 절차와 비교해 문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문항의 다양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출제 업무 전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도 이번 전면 적용의 배경이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취임 이후 ‘AI 기반 교육·평가 혁신’을 추진하며 관련 사업을 진행해 왔다.
다만 AI 사업의 추진 방식과 조직 운영 방향을 둘러싼 내부·외부 이견도 이어지고 있다. 하 원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금융위원회가 보험연수원의 AI 개발 합작법인 설립에 반대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보험연수원 노동조합은 하 원장이 AI 관련 자회사 설립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시험 출제 시스템의 실전 적용과 별개로 AI 사업 조직을 둘러싼 논의는 남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