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셰프’ 내려놓자 진짜 이야기가 살아났다
핵심 요약
정상급 셰프들이 해외 식당의 막내로 일한 ‘언더커버 셰프’가 마지막 회 시청률 6.2%를 기록했다. 제작진의 개입을 최소화한 현장에서 세 셰프는 실패와 적응, 동료의 인정을 얻는 과정을 보여줬다. 파르마·나폴리·청두의 식당 구성원들이 한국을 찾는 스핀오프도 올해 방송될 예정이다.
tvN ‘언더커버 셰프’가 정상급 요리사들의 성공보다 낯선 주방에서 겪는 실패와 적응을 앞세워 시청자의 호응을 끌어냈다. 이탈리안 요리사 샘 킴과 권성준, 중식 요리사 정지선은 이탈리아 파르마·나폴리와 중국 청두의 식당에서 각각 5일간 막내로 일했다. 마지막 10회 시청률은 6.2%로 첫 방송의 약 3배까지 올랐다.
세 사람은 전직 농부와 복서, 야구선수로 신분을 감춘 채 셰프라는 의심을 피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아 자신의 요리를 메뉴판에 올리는 과제를 수행했다. 재료 손질부터 출발해 실제 영업 현장에서 다음 업무를 얻었고 마지막 날 메인 요리에 도전했다. 제작진은 촬영 중 거의 개입하지 않았으며, 식당에는 출연자의 작업이 만족스러울 때 다음 일을 맡기고 냉정하게 평가해 달라는 지침만 전달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홍진주 PD와 윤알음 작가는 요식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기획을 구체화하고 여러 차례 해외 답사를 진행했다. 지난 1월 첫 답사를 시작한 뒤 3월에는 국내에 머문 날이 닷새뿐일 만큼 식당 섭외에 공을 들였다. 출연 셰프가 음식의 수준에 납득해야 도전 의지가 생긴다고 보고 현지인에게 묻거나 지역의 작은 식당들을 직접 방문했다. 파르마 촬영지는 현지에서도 3개월 전 예약이 필요할 정도로 손님이 몰리는 곳이었다.
샘 킴은 동료들과 소통할 이탈리아어를 매일 아침 외웠고, 권성준은 자정을 넘겨 끝나는 영업에도 묵묵히 주방을 지켰다. 정지선은 한국식 중국요리가 사천음식에 익숙한 동료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자 무겁고 큰 웍을 다루는 법부터 다시 익히며 도전을 이어갔고,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에도 올랐다. 식당 구성원들까지 인기를 얻으면서 파르마·나폴리·청두의 동료들이 한국을 찾는 스핀오프 제작도 확정됐다. 방송은 올해 예정이며 생업을 고려해 출연 일정은 조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