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숲유치원, 기존 예산·편백숲 활용해 존속 모색
핵심 요약
완도수목원 숲유치원의 중단을 막기 위해 기존 예산과 대체 산림을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2025년과 2026년에 각각 1억2,000만원의 운영비가 책정돼 완도군의 추가 재정 부담 없이 사업을 이어갈 수 있다. 인근 편백숲 등 군 소유 시설과의 연계 여부가 참여·대기 아동의 생태 교육 기회를 좌우할 전망이다.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 공사로 중단될 처지에 놓인 완도수목원 숲유치원에 기존 예산과 대체 산림을 활용하는 존속 방안이 제시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박재선 의원은 이미 확보된 운영비를 유지하고 공사 구역 밖의 완도군 소유 산림으로 교육 장소를 옮기면 군의 추가 부담 없이 프로그램을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숲해설 위탁운영 예산은 2025년과 2026년에 인력 운영비로 각각 1억2,000만원이 책정돼 있다. 참여 규모도 2025년 21개 교육기관 373명, 2026년 18개 기관 340명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기존 인력과 예산을 사용하지 않은 채 장소와 재정을 사업 축소 사유로 드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행정의 실행 의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완도수목원은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 공사를 이유로 다음 해부터 숲유치원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자연 체험 교육 기반이 부족한 완도·해남 지역에서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생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핵심 공간으로 운영돼 왔다. 폐지가 현실화하면 현재 참여 아동뿐 아니라 프로그램 이용을 기다리는 700여 명도 교육 기회를 잃게 된다.
대안으로는 수목원 안의 공사 구역을 피해 인근 편백숲을 비롯한 완도군 소유 산림 시설로 수업 장소를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 대상에 올랐다. 박 의원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산림휴양과에 대체지 연계 방안을 적극적으로 살펴달라고 요구했다. 확보된 예산과 운영 인력을 유지하면서 적합한 대체 부지를 연결할 수 있는지가 숲유치원 지속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