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칠, 한지·사진·캔버스로 확장하다
핵심 요약
전국의 옻칠 작가 18명이 수덕사 선미술관에서 협회 창립전을 연다. 한지·캔버스·사진에 옻칠을 접목하고 금박·자개·삼베·유리 등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국내 순회 전시를 거쳐 미얀마 국제교류전과 프랑스 파리 전시로 활동 범위를 넓힌다.
한국옻칠예술인협회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충남 예산군 수덕사 선미술관에서 창립전 ‘옻칠의 경계를 넘어서’를 연다. 올해 출범한 협회의 첫 전시로, 칠기와 나전공예에 주로 쓰이던 옻칠을 한지와 캔버스, 사진 등으로 확장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에서 활동하는 옻칠 작가 18명이 참여한다.
참여 작가는 권아진, 김연수, 김현우, 김화영, 박명옥, 박숙화, 박재봉, 신은주, 안상시, 유재력, 이권, 이미란, 이용란, 이은경, 이채원, 정현정, 조현진, 천기영이다. 작가들은 린넨과 우드캔버스, 한지, 나무판, 합판에 옻칠하고 금박과 자개, 삼베, 유리를 함께 썼다. 옻칠한 한지에 이미지를 출력하거나 자연염색을 결합한 작업도 전시장에 나온다.
이미란의 ‘화접도 2025’는 린넨에 수성옻칠로 꽃과 나비를 담았고, 이용란의 ‘My way 2026’은 우드캔버스에 금박과 수성옻칠을 사용했다. 이은경의 ‘별을 잊은 그대에게, 꽃! 2026’은 나무판에 옻칠과 유리를 더했다. 유재력의 ‘빛이 있는 길 2015’는 옻칠한 한지에 이미지를 출력했으며, 조현진의 ‘길을 찾아서’는 자연염색과 옻칠을 결합했다.
천기영의 ‘골목의 이야기’는 합판 위에 옻칠과 자개, 삼베를 사용했고, 이채원의 ‘칠야월 2019’는 옻칠·삼베·자개를 활용한 전통 칠 작업을 보여준다. 협회는 9월 부산 중구 엠엠아트갤러리로 전시를 이어가며 올해 서울과 강원 고성 진부령미술관 전시도 추진한다. 11월에는 미얀마에서 옻칠 국제교류전을 열고, 내년에는 프랑스 파리 전시에 참여할 계획이다. 국내 순회 전시에서 확인한 관람객 반응은 해외에 소개할 작품의 방향을 정하는 데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