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온열질환자 1701명, 사망 13명…양산 41.4도 최고기록
핵심 요약
올여름 온열질환자가 1701명으로 집계되며 1700명을 넘어섰고, 추정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경남 양산에서 41.4도로 국내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17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15일부터 7월30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1701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이번 통계는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참여한 표본감시 결과를 바탕으로 한 잠정 집계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355명의 환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경북(180명), 전남광주(156명), 서울(153명), 경남(148명), 전북(116명), 충남(104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추정 사망자는 전남광주와 강원, 경북, 제주에서 각각 2명, 서울·부산·경기·경남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환자의 77.6%인 1320명은 남성이었고, 연령별로는 60대가 314명(18.5%)으로 가장 많았으며 65세 이상 고령층은 전체의 31.6%인 537명을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 종사자가 363명(21.3%)으로 가장 많았고, 온열질환 유형은 열탈진이 1039명(61.1%)으로 가장 흔했다. 환자의 79.4%인 1351명은 실외에서 발생했으며, 실외 발생 장소는 작업장(453명), 운동장·공원(250명), 길가(206명) 순이었다. 기록적인 폭염도 이어져 이날 경남 양산에서는 낮 기온이 41.4도까지 치솟아 국내 기상관측 사상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경남권 일부 지역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았던 서쪽 지역의 기온도 크게 오르고 서울 등 수도권도 다음 주부터 낮 최고기온이 37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온열질환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