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재검증 시점 놓고 여야 대치
핵심 요약
여야가 올림픽공원 투표지 재검표 시점과 특검 참관 여부를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은 8월 내 검증을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특검과 연계한 현장 확인을 주장했다. 선관위는 시간대별 투표자 수 입력 오류를 사과하면서도 개표 결과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상대로 3차 청문회를 열었지만,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보관된 투표지의 공개 재검표 일정은 확정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잠정 합의한 18일이나 늦어도 8월 안에 검증을 마치자고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특별검사 측이 참관할 수 있도록 특검 출범 이후 진행해야 한다고 맞섰다.
청문회는 일정 문제로 정회와 속개를 반복했다. 민주당 윤건영·전용기 의원은 신속히 날짜를 정해야 한다며 18일이 어렵다면 24∼26일 등 이달 중 다른 날짜를 택해 표결하자고 제안했다. 이기헌 의원은 재검표와 투표용지의 안전한 이송이 특위 활동 연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올림픽공원 주변 집회·시위로 대한체육회 업무와 펜싱 국가대표 훈련에 차질이 생겼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특검 또는 특검보가 임명되면 일부 인원이라도 현장 검증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주진우 의원은 투표함을 꺼내는 과정에서 증거 오염을 차단하고 무결성을 지킬 수 있는지 문제를 제기했다. 박수민 의원은 투표용지 총량 부족이 아니라 배분 오류가 문제였고, 사전투표율을 반영해 본투표에 대비하라는 업무 연락이 이행되지 않았으며 중앙·서울선관위가 투표 마감 한 시간 전에 혼란을 파악했다고 짚었다.
선관위는 시간대별 투표자 수를 집계하면서 일부 오입력과 누락이 발생해 선거자료의 신뢰를 떨어뜨렸다며 사과했다. 강동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직무대리는 읍면동 단계의 전산 입력과 구시군 단계의 보고 과정에서 오류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간대별 수치는 실물 투표지를 토대로 작성한 개표상황표와 별개여서 최종 투표자 수와 개표 결과에는 영향을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위철환 위원장 직무대행도 득표 결과는 각 정당 참관인과 후보자 관계자들이 입회해 검증한 수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