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임원 보수 재개…임상·투자 성과로 재신임
핵심 요약
올릭스 임원 보수 규정이 임시주총에서 찬성률 62.3%로 통과돼 이달부터 보수 지급이 재개된다. 무보수 경영 기간에도 OLX104C 임상과 로레알 협력, 1100억원대 투자 유치가 진행됐다. 올릭스는 하반기와 내년에 후속 임상, 치료제 개발, 탈모 화장품 출시 일정을 이어간다.
올릭스 이동기 대표를 포함한 사내·사외이사의 보수 지급이 수개월 만인 이달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임원 보수 규정 제정안이 찬성률 62.3%로 통과됐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같은 안건이 부결된 뒤 무보수 경영을 이어온 경영진은 1100억원대 투자 유치와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주주 재신임을 확보했다.
3월 주총에서 임원 보수 규정은 상정 안건 가운데 유일하게 통과되지 못했다. 지난해 4월 나온 남양유업 관련 대법원 판례로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등기이사의 의결권이 제한되면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결과다. 이후 이동기 대표 등 등기이사에 대한 임금 지급이 중단됐으며, 이번에 마련된 규정에 따른 실제 보수 수준은 독립적인 보상위원회가 결정한다.
무보수 경영 기간에도 주요 연구와 사업 협력은 이어졌다. 남성형 탈모 치료제 OLX104C의 호주 임상 1b상은 지난해 12월 첫 환자 투약 이후 약 7개월 만에 전체 투약을 마쳤다. 로레알그룹과는 기존 피부·모발 분야에 더해 지난 6월 손·발톱을 대상으로 하는 신규 파이프라인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같은 달 로레알의 벤처투자펀드 BOLD와 미국 와이즈 에셋 매니지먼트가 1100억원대 지분 투자를 결정하면서 올릭스의 RNA 간섭 플랫폼도 사업 확장 기반을 확보했다.
향후 임상과 제품 개발 일정도 잇따라 예정돼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일라이 릴리에 기술이전한 MASH·비만 치료제 OLX702A의 호주 임상 1상 종료,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의 임상 2상 신청, 탈모 화장품 유베르나 출시가 계획돼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ALK7 표적 siRNA 비만 치료제 OLX501A의 임상 진입이 예정됐고, OLX104C 임상 2a상도 내년 중 완료하는 일정이다. 외부 투자금을 토대로 기술개발과 기술이전을 함께 추진할 여건이 마련된 가운데 임원 보수안 통과로 경영진의 사업 추진력도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