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투업 중금리 연계대출 5천억원 돌파
핵심 요약
저축은행 연계 온투업 대출 잔액이 5천82억1천만원으로 처음 5천억원을 넘었다. 주담대와 스탁론 규제가 강화되면서 중금리 개인신용대출이 새 수익원으로 부상했다. 참여 저축은행이 지정 업체의 절반에 못 미쳐 기존 상품을 대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대출 규제가 잇따르면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계가 저축은행과 손잡고 중금리 개인신용대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2026년 7월 말 46개 온투업체의 저축은행 연계대출 잔액은 5천82억1천만원으로, 한 달 전 4천258억원보다 824억1천만원(19.4%) 증가했다. 혁신금융서비스 도입 이후 잔액이 5천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누적 취급액은 2025년 7월 123억8천만원에서 1년 만에 6천4억9천만원으로 약 48배 늘었다. 온투업체가 플랫폼에서 차주를 모집하고 저축은행이 중개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7월 평균 금리는 11.92%, 평균 신용점수는 744점,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천532만3천원이었다. 연체율은 전월보다 0.13%포인트 오른 0.88%로 0%대를 유지했다.
중금리대출 확대는 기존 주력 상품에 대한 규제 강화와 맞물렸다. 금융당국은 지난 4월 온투업 주택담보대출에 규제지역 40%, 비규제지역 70%의 주택담보대출비율과 금액별 한도를 적용했다. 이에 업계 출범 초반 60%를 넘었던 주담대 비중은 30%대로 낮아졌다. 7월 16일부터는 스탁론 월 신규 취급액이 전월 연계대출의 30% 이내로 제한되고 차주별 잔액 한도도 10억원으로 묶였다.
스탁론 비중이 큰 기타담보대출 잔액은 7월 말 7천915억원으로 한 달 새 2천92억원(20.9%) 줄었고, 전체 대출 잔액도 2조1천886억원으로 1천141억원(4.9%) 감소했다. 다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저축은행 49곳 가운데 실제 참여사는 23곳에 그쳐 중금리대출이 기존 상품 감소분을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온투업계는 2027년 연계 대상을 여신업 등으로 넓힐 구상이지만 금융당국은 아직 확대 방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