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2025명…사망자 69%가 80대 이상
핵심 요약
누적 온열질환자가 2025명으로 늘었고 16명이 숨졌다. 사망자의 68.8%인 11명이 80대 이상으로 고령층 피해가 두드러졌다. 양식어류 피해는 3배 이상 증가했지만 가축 폐사는 69.3% 감소했다.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5월 1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가 2025명으로 늘었다. 2일 하루에만 108명이 추가됐고 누적 사망자는 16명이다. 올해 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지만, 사망자 가운데 80대 이상이 11명으로 68.8%를 차지해 고령층에 인명 피해가 집중됐다.
연령별 환자는 60대가 387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323명, 40대 280명, 30대 272명 순이었다. 사망자는 80대 이상 11명에 이어 40대 2명, 20대·50대·60대 각 1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환자 중 남성은 1555명으로 76.8%, 여성은 470명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418명, 경북 205명, 경남 189명, 서울 185명, 전남·광주 179명 순으로 많았다. 부산 해운대의 82세 남성과 인천 계양의 40세 남성 사망 사례도 뒤늦게 온열질환 사망으로 반영됐다.
축산과 수산 분야에서는 피해 양상이 엇갈렸다. 양식어류 피해 신고는 20만683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5816마리보다 13만4867마리, 204.9% 증가해 3배를 넘어섰다. 전남 넙치가 11만7242마리로 가장 많았고 제주 넙치 5만1253마리, 경남 숭어 3만2188마리가 뒤를 이었다. 이 수치는 신고 기준이어서 원인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가축 폐사는 가금류 45만9738마리와 돼지 3만3759마리를 합쳐 49만3497마리로, 지난해보다 111만2777마리, 69.3% 줄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상향한 데 이어 이달 2일 오후 1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 수위를 2단계로 높였다. 현장상황관리관 파견 대상도 6개 시·도에서 16개 시·도로 확대했다. 철도·도로 시설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산불·호우 피해 이재민과 독거노인, 쪽방주민의 보호 상태를 재점검하도록 했다. 물류센터와 건설현장에는 무더위 시간대 작업 중지와 작업시간 조정을 지도하고, 농·어가에는 냉방 장치와 고수온 대응 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