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바이스 AI 확산에 국내 NPU 기업 투자·상용화 가속
핵심 요약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시장은 2030년 약 15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딥엑스는 약 3조135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양산과 해외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모빌린트·리벨리온·퓨리오사AI도 엣지와 피지컬 AI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PC, 자동차, 로봇 등 기기 내부에서 인공지능 연산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확대되면서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핵심 반도체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시장은 올해 472억달러, 약 67조원에서 2030년 1057억달러, 약 150조원으로 연평균 20% 성장할 전망이다. NPU는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전력 효율이 높고 발열과 가격 부담이 낮아 여러 기기에 탑재하기 적합하다.
국내 팹리스 딥엑스는 3700억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 과정에서 22억달러, 약 3조135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달 30일 사모펀드와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전환상환우선주를 발행해 420억원을 확보했으며, 이달 중 2차 계약 체결을 추진한다. 약 1700억원 규모 투자 건은 최종 심의를 마쳤고 금융지주 계열 투자기관과 벤처캐피탈, 전략적 투자자가 후속 투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딥엑스는 투자금을 제품 양산과 공급 확대, 차세대 NPU 연구개발에 투입한다. 미국과 일본, 유럽, 중국, 대만, 동남아시아의 사업 조직을 넓혀 유통·판매망과 고객 기술지원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10개국이 넘는 지역의 고객에게서 구매 주문을 확보했다. 김녹원 대표는 이번 투자를 차세대 반도체 양산과 연구개발,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대규모 상용화를 추진하는 기반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모빌린트도 고성능 엣지 AI 반도체와 초저전력 온디바이스 AI 시스템온칩을 앞세워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NPU와 CPU를 한 칩에 통합해 별도 서버 없이 구동할 수 있으며 포스코, 롯데이노베이트, 인텔리빅스와 협력하고 지난 4월 700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 데이터센터 반도체에 주력하던 리벨리온은 객체를 카메라나 엣지 장비에서 먼저 인식하고 서버에서 정밀 분석하는 공공 AI CCTV 사업에 국산 NPU를 공급했다. 퓨리오사AI는 로봇과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등 피지컬 AI용 반도체 설계를 마치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