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세 인물, 서로의 희망을 되찾다
핵심 요약
연극 ‘서울의 별’이 옥탑방에 모인 세 인물이 서로를 이해하며 희망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다. 김명수·정은표·김학도가 각기 다른 해석으로 열쇠장이 김만수를 연기한다. 공연은 서울 대학로 스타릿홀에서 오는 10월 18일까지 열린다.

연극 ‘서울의 별’이 지난달 31일 서울 대학로 스타릿홀에서 막을 올렸다. 작품은 열쇠장이 김만수와 한탕을 꿈꾸는 도박꾼 박문호, 마음의 상처를 지닌 무명 가수 조미령이 옥탑방에서 함께 지내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서로를 경계하고 밀어내던 세 사람은 차츰 상대를 이해하고 보듬으며 잃어버렸던 희망을 되찾아 간다.
김만수 역은 김명수·정은표·김학도가 번갈아 맡는다. 지난해 무대에 섰던 김명수와 정은표가 다시 합류했고, 김학도는 이번 시즌 처음 출연한다. 정은표는 내면이 단단하고 에너지가 강한 인물에 무게를 두며, 김명수는 굴곡진 삶 속에서도 허점이 있고 술을 좋아하는 만수를 표현한다. 정극에 처음 도전하는 김학도는 과장된 코미디를 덜어내고 신인의 자세로 배역에 접근한다.
작품의 중심에는 행복과 새로운 가족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놓여 있다. 제목에 쓰인 ‘별’은 사람 한 명 한 명이 저마다 소중한 존재라는 뜻을 담았다. 빠르고 감각적인 작품과 달리 사람 사이의 관계를 천천히 들여다보는 아날로그적 정서를 내세운다. 소극장에서 관객과 가까이 호흡하고, 초등학생 자녀와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지향한다.
박문호 역에는 그룹 태사자 출신 박준석을 비롯해 전호준과 동현배가 출연한다. 조미령은 이하정·이하린·강은채가 나눠 연기하고, 여러 인물을 소화하는 멀티 역에는 전성재·김보근·공필주·노승민이 이름을 올렸다. 같은 배역도 배우별로 다른 결을 드러내는 이번 공연은 관객에게 삶의 기쁨과 다시 살아갈 힘을 건네는 데 초점을 맞춰 오는 10월 18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