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주택 차고 주차 중 90대 여성 숨져
핵심 요약
충북 옥천의 주택 차고에서 주차 중이던 승용차에 90대 여성이 치여 숨졌다. 운전자는 오르막 진입로 때문에 바닥에 앉아 있던 시어머니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60대 운전자를 불구속 입건하고 주의 의무 이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026년 8월 9일 오후 2시께 충북 옥천의 한 단독주택 차고에서 60대 여성 A씨가 승용차를 주차하던 중 차고 바닥에 앉아 있던 90대 시어머니 B씨를 차량 전면부로 치었다. B씨는 이 사고로 숨졌으며, 경찰은 주차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의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남편과 함께 교회를 다녀온 뒤 집으로 돌아와 승용차를 차고 안에 전면 주차하다 사고를 냈다. 해당 차고의 진입로는 오르막 형태였고, A씨는 운전석에서 바닥에 앉아 쉬던 B씨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주차를 마치고 차량에서 내린 뒤에야 사고가 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족들은 B씨가 평소에도 차고에서 휴식을 취하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운전자인 A씨가 이러한 사정을 알고 있었는지와 차고에 진입하기 전 주변을 충분히 살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사진 진입로와 운전석에서 확보되는 시야가 실제 사고 과정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도 함께 살펴보는 중이다.
옥천경찰서는 8월 10일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수사의 핵심은 시야 확보가 어려운 차고에서 차량을 움직이면서 운전자로서 요구되는 주의 의무를 다했는지 여부다. 경찰은 A씨와 가족들의 진술, 현장 구조와 사고 당시 상황을 종합해 과실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