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랜 확산에 국내 무선장비사 공급 기회 확대
핵심 요약
오픈랜 표준화가 대형 통신장비 업체의 부품 독점 구조를 약화시킬 전망이다. 국내 부품사는 복수의 글로벌 공급업체에 납품할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차세대 통신 기술 상용화 이후 국내 무선장비업체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의 인수합병으로 대형 공급업체 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오픈랜 확산이 국내 통신장비 부품업체의 공급 기회를 넓힐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13일 관련 업종에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개방형 표준이 정착되면 대형 업체 중심의 부품 독점 구조가 약해지고 국내 벤더의 거래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통신장비 공급업체는 3G와 LTE, 5G를 거치며 상위 기업 위주로 재편됐다. 계절별 수요 편차가 큰 산업 구조와 중국 국영 장비업체의 저가 경쟁이 겹치면서 자금력이 강한 기업이 시장을 주도했다. 알카텔과 루슨트의 합병으로 출범한 알카텔-루슨트가 이후 노키아에 인수된 사례도 이런 흐름을 보여준다.
기존 기지국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는 제조사별 규격이 달라 서로 호환되지 않았고, 부품업체 역시 각 공급업체 체계에 맞춰 나뉘었다. 오픈랜은 하드웨어 규격을 표준화해 여러 업체가 장비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소수 상위 업체에 더 집중되기보다 다양한 사업자에게 분산되고, 한 부품사가 복수의 대형 공급업체에 납품하는 구조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공급 이력을 보유한 국내 업체와 삼성전자·후지쯔의 협력사가 주요 수혜 후보로 제시됐다. KMW·쏠리드·HFR은 점유율 확대가 기대됐으며 RFHIC도 장기 투자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 통신사를 중심으로 5G 단독모드와 6G에 오픈랜 표준이 도입되고 있어 차세대 통신 기술 상용화 시점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1일 종가 기준 관심 종목별 목표주가는 쏠리드 3만원, 알에프에이치아이씨 15만원, LIG아큐버 8만원, 케이엠더블유 7만원, 세나테크놀로지 8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