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무료 이용자에 ‘루나’ 대화 전면 개방
핵심 요약
오픈AI가 무료·고 요금제 이용자에게 GPT-5.6 경량 모델 루나의 텍스트 대화를 무제한 제공한다. 이미지·음성·파일 기능의 한도는 유지하며, 개발자용 API 요금도 지난달 말 20~80% 인하했다. 광고 기반을 넓히고 낮아진 챗GPT의 개인 이용자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오픈AI가 최신 인공지능 모델 GPT-5.6의 경량 버전인 ‘루나’와 나누는 텍스트 대화를 이번 주부터 챗GPT 무료 이용자와 저가형 ‘고’ 요금제 가입자에게 무제한 제공한다. 무료·저가 요금제의 최신 모델 사용 범위를 넓혀 개인 이용자 기반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이미지 생성과 음성 대화, 파일 첨부 기능에는 기존과 같은 이용 한도가 유지된다.
GPT-5.6은 솔·테라·루나 등 세 가지 세부 모델로 구성된다. 루나는 셋 가운데 성능이 가장 낮은 대신 응답 속도가 가장 빠른 모델이다. AI 지능 평가에서는 구글의 최신 경량 모델인 제미나이 3.6 플래시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오픈AI는 기업용 시장에서도 지난달 말 개발자용 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의 이용 요금을 20~80% 낮추며 가격 경쟁에 들어갔다.
이번 결정은 구글과 앤스로픽 등 주요 AI 기업이 무료 이용자의 최신 모델 또는 사고형 모델 사용량을 제한하고 유료 가입을 유도해 온 흐름과 대비된다. 주요 AI 모델의 API 토큰 비용이 계속 오르면서 기업 고객들이 사용량 통제에 나선 상황에서, 오픈AI는 개인용 서비스의 이용 제한을 완화하는 동시에 기업용 API 가격까지 인하하는 선택을 했다.
무료·저가 요금제 개방 확대는 광고 노출 대상을 늘리고 챗GPT의 개인 이용자 시장 지배력을 다지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오픈AI는 올해 초 미국에서 챗GPT 광고 프로그램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 6월부터 한국에서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세계 AI 챗봇 시장 점유율은 챗GPT 51.3%, 제미나이 27.7%, 클로드 10.3%로 집계됐다. 과거 80~90%에 달했던 챗GPT의 점유율이 낮아진 가운데, 무제한 대화 제공이 이용자 이탈을 막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